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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 종류/-모던볼륨 댄스

모던볼륨 댄스 -탱고 편-

by 스윗_대디 201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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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고의 기원 ]

탱고의 기원에 대해서는 댄스연구가들 사이에 약간의 다른 견해들이 있으나, 대체로 2개의 계통으로 시작되어 유럽에 전하여 졌다고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콜럼버스 하바네라(Columbus Habanera)란 형식의 하바네라 탱고이며, 또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많이 이주한 라틴아메리카인 아르젠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발생한 미롱가(Milonga)란 형식의 미롱가탱고이다. 1492년 콜럼버스가 서인도제도 카리브 해역인 산살바도르를 비롯한 쿠바 등을 발견한 뒤, 스페인 사람들이 많이 이주하여 정착하게 되었다. 이 지역에는 인디언이라고 하는 원주민들의 이상야릇한 야성적인 리듬이 있었고 이러한 리듬과 스페인의 전통적 음악과 합성되어 생긴 음악이 하바네라 형식의 탱고인 것이다. 이 지역에 이주한 사람들은 연초와 사탕수수 그외에 농작물을 경작하는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하여 아프리카에서 흑인노예들을 수입하여 노동을 시켰으며 세월이 흐름에 따라 흑인과 스페인 계통사이에 혼혈아가 출산되어 이 두 혈통이 뭉쳐 이루어진 것이 '하바네라'라 하였다. 이것은 쿠바의 수도인 하바나란 이름에서 붙인 것이다.

이러한 하바네라풍의 탱고가 남미대륙(멕시코 이남의 전지역)에 불꽃처럼 파급되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까지 전하여지게 되었고, 남미의 최남단에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도 역시 농작물의 경작을 위하여 스페인 사람들이 아프리카에서 흑인노예들을 수입하여 풀잎 하나없는 볼모지를 개척하면서 목화재배를 시켰으며 이러한 흑인과 스페인 계통의 그 혈통의 혼혈아인 목동들과 항구의 술집들에서 뱃사람들이 모여 자연히 추어지기 시작한 미롱가풍의 탱고와 접목된 것이 '알젠틴탱고'이다.

 

목동들이 박차가 붙은 장화를 신고 스텝을 밟기 좋게 기타와 밴드네온 등으로 연주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처녀가 집뜰에서 연정을 호소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한 것이 '미롱가풍의 탱고'라 하며, 이런 음악들이 술집등에 전하여지면서 댄스의 곡으로 연주하기 시작하여 많은 신곡들이 나와 유행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탱고는 하류사회의 하층계급이 많이 모이는 항구의 선창가나 구석진 술집등에서 발생되었기 때문에 이런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법률로 금지하였다. 그러나 1919년에 프랑스 빠리에 처음으로 알젠틴탱고 밴드가 밤무대에 소개되어 점차 이 정열적인 멜로디가 일반인들의 많은 찬사와 더불어 탱고춤이 유행하게 됨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에서도 탱고의 금지제도를 해제하고 탱고의 발생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멀리 보급하여 빛을 보게 되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항구 뒷골목에서 천하게 추어졌을 탱고는 미국이 무성영화시대인 1920년에 빠리에서 상영된 탱고영화가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켜, 이를 계기로 프랑스에서는 맵시있는 탱고로 변화하여 대유행을 하게 되었다. New 스타일의 탱고를 '후렌치탱고'라 하며 이러한 뉴 스타일의 음악과 춤이 다시 독일에 건너가서 원래의 애초적인 탱고의 음률이 단음(Stacatto)적인 음악으로 편곡되어 연주하였고 이런 음악에 맞추어 추는 춤이 다시 Sharp한 스타일로 변화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볼륨탱고 음악은 '콘티넨탈 탱고'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영국무도계에서는 1924년부터 각종류의 춤을 표준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때에 폭스트로트, 왈츠, 퀵스텝과 함께 탱고도 개정기술을 제정한 후 계속 그 기술의 개정 및 증보를 거듭하여 1948년에 무도강사자격시험요강의 교직본을 발간하였다. 오늘날의 모던탱고를 그 이론을 확립하는 데 가장 공로가 많은 사람은 영국의 무도연구가인 랜 스클리브너(Len Scrivener)씨이다.

 

음악의 악기로는 바이올린, 피아노, 콘트라베스 등이 표준악기로 되어 있으며, 유명한 탱고의 명곡으로는 불멸의 라콤파르시타(La Comparcita)가 있다. 탱고는 라틴계통의 음악이나, 춤의 형태는 모던탱고인 것이 특색이며, 그 특징적인 테크닉은 스타카토(stacato), 어택(Attact), 샤프(Sharp)3Movement이다.

 

이 탱고도 세계댄스, 댄스스포츠평의회와 국제댄스스포츠연맹에서 5종목 중 하나로 경기종목에 채택하고 있다.

 

[ 탱고란 ]

** 탱고의 분류 **

 

[음악(리듬)에 따른 분류]

- 탱고(Tango) : 탱고음악에 맞춰 추는 춤, 기본 박자는 4박자이나 스텝은 무척 자유롭다.

- 발스(Vals) : 비슷한 스텝이지만 기본 3박자에 맞춘다. 그렇다고 왈츠처럼 3박으로 정확히 맞추는 것은 아니다.

- 밀롱가(Milonga) : 2박의 무척 빠른 춤곡, 스텝의 속도가 퀵스텝이나 비에니즈 왈츠에 비교할만하다.

 

[스타일에 따른 분류]

- 살롱탱고(Tango Salon) :살롱에서 추는 춤, 마루바닥에서 추고 또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추기 때문에 미끄러지는 스텝이 많고 동작이 작은편이다.

- 환타지아 탱고(Tango Fantagia) : 무대에서 추는 춤, 쇼 탱고라고도 부르고 Forever Tango가 대표적인 예. 동작이 크고 과장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빠른 속도로 춘다.

- 오리제로 탱고 (Tango Orillero) : 오리제로는 변방이란 뜻인데, 부에노스 아이레스 의 외곽지대에서 길이나 광장에서 추던 스타일이다 회전이 많고 공간을 넓게 쓰지만 미끄러지는 스텝은 없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스타일.

- 칸옌구에 탱고 (Tango Canyengue) : 오리제로와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추던 스타일이다. 역시 지금은 거의 사라진 스타일

 

[ 탱고의 특징 ]

1) Stacato, Attact, Sharp, Movement로 한다.

2) 좌족 워크는 CBMP에 클로즈드 포지션이며, 우족 위크는 좌SL에 오픈포지션 이다.

3) 탱고의 풋워크 에서는 토우(Toe)란 용어대신에 볼(ball) 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4) 탱고에서는 스웨이와 라이즈 (fall)이 없다.(단 베이직 테크닉에 서만)

5) 탱고에서는 방향과 반각을 동시에 가르킬 때도 있다.

6) 항상 양발이 클로즈 할 때는 남자의 우측을 좌측의 약간 뒤에 모은다.

7) 옆 또는 옆 약간 뒤로 할 때는 Ball inside Edge가 되는 경우가 많다.

8) 스타카토, 무브먼트는 퀵카운트에서 하며, 슬로우카운트에서는 2박 자의 끝()에서 한다.

 

 

[ 탱고를 배우자 ]

 

[Embrace ,안기 ]

Embrace 는 탱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탱고를 추는데 있어서 몇가지 필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음악, 음악을 듣지 못한다면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춤을 출 수 없습니다. 음악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해, 그것이 탱고의 첫번째 기본입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다음에 음악에 맞춰 걸을 수 있어야 합니다. 탱고음악은 상당수가 명확하게 리듬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어떤 춤.. 예를 들어 비에니스 왈츠, 왈츠, 유럽탱고, 미국탱고, 살사, 메렝게, 스윙.. 어떤 종류라도 그 음악을 특성짓는 정확한 박자가 있습니다. 그것은 3, 4(때로는 2)이고 여기에 라틴의 경우는 약간의 "샤셰" (2박에 3 걸음)가 있죠. 탱고에는 이런 것이 없습니다. 늙은 탱고 댄서들이 말하기를 탱고를 잘 추는 사람은 박자를 가슴속에 품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기본 스텝만 해도 8박자라고 되어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5박에서 12박까지 다르게 걷습니다. 이것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른 춤에서는 보기 힘든 요소 즉, 정지 동작을 잘해야 합니다.

 

탱고에서 두 사람은 "음악에 맞춰" 멈춰 서 있습니다. 이 멈춤이 탱고의 또다른 요소이죠. 단순히 서로 끌어 안고 있는 것이 멋진 춤이 되기 위해서 Embrace 즉 끌어 안음(안김)이 무척 중요합니다. Embrace가 다른 춤보다 탱고가 더 로만틱하고 또 관능적이라는 평을 받게 하는 주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탱고가 다른 춤보다 몸을 더 밀착시키고 추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럽탱고(보통 우리가 탱고라고 알고 있는)나 유럽 왈츠가 밀착하고 있는 면적은 더 넓습니다. 탱고의 경우는 보통 남자의 오른쪽 가슴과 여자의 왼쪽 어깨 그리고 두 사람의 광대뼈와 이마 사이의 부분을 붙이고 있는데, 얼굴을 상대에게서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뜨리는 (몸은 붙이고 있으면서) 유럽탱고의 형태와는 반대라고 할 수 있겠죠. 유럽탱고는 로맨틱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춤입니다. 농담삼아, 탱고는 사랑하는 관계, 미국탱고는 결혼상태, 유럽탱고는 이혼직전. 이라고들 하는게 이 Embrace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잠간 여기서 탱고의 기본 자세를 살펴 보겠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탱고와는 달리 원래 탱고는 정확한 기본 자세는 없습니다. 둘이 마주 잡고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 자세가 기본자세로 통하죠. 그렇더라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세는 어떨까요?

우선 기본은 모든 다른 춤과 같이 남자의 왼손으로 여자의 오른손을 감싸 잡는 것이죠. 남자가 왼손을 펴면 여자가 그 위에 오른손을 열십자로 겹칩니다. 이걸 남자가 부드럽게 그러나 적당히 강하게 감싸 안으면 됩니다. 절대 손톱이나 엄지 손가락으로 상대 손을 아프게 하면 안되죠.

 

볼룸 댄스와는 달리 탱고는 팔을 옆으로 쭉 뻗지 않습니다. 아주 편한 자세로 남자는 자기 왼쪽 어깨 왼쪽 앞에 팔을 놓고 있으면 됩니다. 남자의 오른손은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으면 되는데 위치는 편한대로 허리 에서 어깨 쭉지 사이에 놓으면 됩니다.

보통 볼룸댄스나 라틴댄스 (살사, 메렝게) 보다는 깊게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자는 왼손을 남자의 어깨 위로 둘러 남자의 목언저리를 감싸쥐는 것이 보통인데 그렇게 깊게 잡고싶지 않으면 그냥 남자의 오른어께위에 팔을 겹쳐 놓으면 됩니다.

 

이렇게 잡으면, 보통 남자의 오른 쪽이 여자의 왼쪽과 밀착되고 남자의 왼쪽과 여자의 오른쪽은 살짝 열리게 되죠. 이 상태에서 체중의 대부분을 자신의 다리에 싣고 약간 서로 앞쪽으로 체중을 보냅니다. (너무 많이 쏠리지 않게) 그럼 서로에게 살짝 기댄 상태가 되는데 그러면 여자가 남자에게 거의 완전히 안기는 듯한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많은 종류의 스텝을 할 수 없습니다 보통 Giro (돌기), Gancho, Sacada 등의 스텝을 할때는 남자가 여자를 자신에게서 살짝 떨어뜨리고 왼팔을 낮추면 여자는 자신의 다리로 다른 종류의 동작을 할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중요한 것은 여자나 남자나 "멈춤"을 음악적으로 잘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한 멈춤은 서로에게 자신의 스텝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줍니다. 즉 여자의 경우 남자가 준 그 공간/시간적인 자유를 이용해서 스스로 어떤 종류의 스텝을 행할 수 있습니다.

 

[ 탱고영화 ]

 

[탱고가 삽입된 영화]

- 에비타 -

알란 파카 감독의 '에비타'. 이상하게 탱고 댄스 장면은 탱고가 아닌 로이드 웨버의 음악인 경우가 많네요.. 영 별로인데 그래도 여기 탱고 음악이 꽤 나오는 편이죠. 하여간 음악과 춤의 부조화가 마음에 걸려서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던게 흠입니다.

- 여인의 향기 -

카를로스 가르델의 Por Una Cabeza를 한국서 유명하게 만든 바로 그 영화입니다. 눈먼 퇴역군인 알 파치노는 탱고바에서 처음 만난 아름다운 여자에게 "Do you tango?"하고 탱고를 신청합니다. 사실 그들의 탱고는 좀 어설픈 아르젠틴이지만 그 장면에서 탱고의 느낌이 아주 잘 녹아 있습니다. ' 탱고는 삶의 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죽음의 향기가 난다.' 이 영화에서 그가 원하던 두가지 모순된 것.. 그것이 탱고라는 한마디로 표현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근데 이 영화는 탱고장면말고는 기억나는게 없어요.. 그 장면때문에 영화가 산것이 아니고 영화가 죽은 경우라고나 할까요.

- 해피투게더 -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왕가위의 영화, 홍콩의 반대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떨어진 두 게이남자의 얘기였죠. 여기 피아졸라의 The rough dancer and the cyclic night 의 곡들이 나오죠.. 탱고에 관해서는 그다지 볼것이 없읍니다. 관광객을 위한 클럽에서 쇼탱고하는 커플이 나오고 주인공들의 끝없는 록스텝뿐.

 

[탱고자체가 소재인 영화]

- 탱고레슨 -

샐리포터의 영화 "올란도"이후 정말 오랜만에 다시 나타난 샐리 포터가 지적인 페미니스트인 자신이 탱고의 매력에 빠져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되는 과정을 반 도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었습니다. 현실을 흑백으로 잡은 영상이 아름답고, 신세대 탱고 스타인 파블로 베론이 자기 자신으로 등장해서 멋진 춤을 선보이죠. 나쁜점이라면 아마추어 수준의 샐리가 죽어라고 파블로를 붙들고 있는 바람에 일급댄서 커플의 춤은 처음에 조금 나오고 만다는 것이죠. 이것때문에 꽤 괜찮은 영화를 만들고도 샐리는 탱고하는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 탱고, 가르델의 망명 -

아르헨티나의 감독 훼르난도 솔라나스의 85년도 영화입니다. 탱고의 상징적 인물인 카를로스 가르델의 망명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망명의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탱고의 이미지와 연결시킨 영화입니다. 독재시절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꺼꾸로 가르델의 고향(프랑스)으로 망명하여 외로움을 달래며 그들의 탱고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분투하는 얘기랍니다. 이 영화는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피아졸라가 맡았습니다.

- 남쪽, Sur -

역시 솔라나스의 87년 영화입니다. 음악은 물론 피아졸라가 맡았고, 후기 탱고의 최고의 가수로 꼽히는 로베르토 고예네체가 출연했다는게 흥미롭군요. 무대는 역시 80년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감옥에서 풀려난 주인공(미구엘 앙헬 솔라)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헤메며 그의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랍니다. 역시 구하기 거의 불가능..

- 탱고 바 -

라울 훌리아 주연의 88년 탱고 영화입니다. 탱고의 고전적 사전과 같은 영화로 꼽히죠. 유서깊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탱고 바에서 중년 남녀가 한 남자의 귀환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독재시대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시절 탱고 바의 모습이 비쳐집니다. 피아니스트겸 작사가 라울과 반도네온 주자겸 가수 안토니오, 그리고 가수인 안토니오의 처 엘레나는 인기 있는 탱고바의 쇼를 운영합니다. 그 장면부터 라울과 안토니오는 반도네온 연주에 곁드려 재담을 주고받으면서 관객들에게 탱고의 역사에 관해 강의(?)를 하게되죠. 초보자를 위한 탱고 입문으로 괜찮은 영화입니다. 여러 스타일에 관해 댄스 시범도 있고, 헐리웃에서 비춰진 탱고의 모습도 영화장면들을 편집해서 보여줍니다. 다만 스토리가 좀 약합니다

- 내이키드 탱고 -

90년대 미국영화, '거미여인의 키스'의 각본을 쓴 레오나르도 슈레더가 쓰고 감독한 영화입니다. 빈센트 도노프리오라는 인상이 강한 조역전문 배우가 탱고에 미친 깡패 '초로'로 등장합니다. 20년대 유럽인들이 결혼으로 노예로 아르헨티나에 팔려오던 시절, 탱고가 아직 하층계급의 상징이던 시절의 탱고의 어두운 욕망에 관한 영화입니다. 초로라는 탱고 갱이 인신매매단에 걸려온 아름다운 스테파니에게 탱고를 가르치면서 증오와 애정이 섞이는 무척 어두운 드라마입니다. 아무래도 춤은 전문가가 없어서인지 그다지 멋있지는 않습니다만, 절망, 슬픔, 애정 등 이미 잘 알려진 탱고의 면과는 달리.. 광기가 가득한 탱고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영화죠. 한국에 비디오로 나왔었습니다.

 

[탱고공연, 도큐멘터리]

 

- 탱고 우리들의 춤 -

87년도 아르헨티나의 탱고에 관한 도큐멘타리입니다. 진짜 밀롱구에로/라들의 춤장면과 인터뷰장면이 있는데, 정말 값진 영상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포에버 탱고의 댄서들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탱고는 배울수도 안무할 수도 없는거야, 진짜 댄서는 가슴속에 리듬과 스텝을 품고 태어나거든.. 안무된 춤은 탱고가 될 수 없어" 화려하지 않은 늙고 가난한 밀롱구에로/라들의 멋진 춤장면.. 그것 말고도 사우라의 영화에 나왔던 코페스나 훌리오 보카의 인터뷰도 있고, 탱고광인 로버트 듀벌과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얼마전에 로버트 듀벌과 파블로 베론이 백악관에서 탱고 시범도 보였었죠.

- 탱고,제네바 대극장 발레단(The Geneva Grand Theotre Ballet) -

이 발레 비데오는 제네바 대극장의 발래단과 아르헨티나의 무용감독 Oscar Ariaz가 만나 만들어진 탱고 발레입니다. 발레에 탱고의 동작과 분위기를 입혀서 상당히 그럴 듯한 분위기가 나오죠.

- 탱고 매직 -

올해 미국의 교육방송 PBS에서 제작된 방송물입니다. 예전에 시카고 Hope (우리나라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라는 의학 드라마에서 늙은 의사로 나왔던 헥토르 엘리존도라는 배우가 나와서 설명을 하고요. 탱고의 간략한 역사에 관해 얘기를 하면 왕년에 피아졸라와 같이 연주를 했던 유명 연주자들이 등장해서 (피아니스트 파블로 지글러를 중심으로) 가르델로부터 피아졸라까지 연주를 합니다.. 주된 내용과 음악은 피아졸라이고요. 사실상 피아졸라 특집에 Forever Tango등에 등장하던 젊고 멋있는 아르헨틴 탱고 무용수들의 춤을 같이 보여준 내용입니다. 실제 춤추는데는 도움이 안되지만 갖고 보기 괜찮은 피아졸라와 땅고 환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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